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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딱! 대구탕 맛있게 끓이는 법 (맑게, 얼큰하게, 시원하게)

by givent 2025. 10. 14.

얼큰하고 맛있는 대구탕
얼큰하고 맛있는 대구탕

 

겨울철 대표 보양식이자 해장국으로 사랑받는 대구탕은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생선요리입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대구는 소화가 잘되어 노약자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는 재료입니다. 특히 추운 계절에는 대구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살결이 국물에 녹아들어 진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선사하죠.
대구탕은 크게 맑은 대구탕(지리)얼큰한 대구탕(매운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맑은 대구탕은 깔끔한 국물과 생선 본연의 감칠맛이 중심이라면, 얼큰 대구탕은 고춧가루와 된장을 활용해 칼칼한 풍미를 강조합니다. 두 가지 모두 핵심은 “비린내 제거와 시원한 육수의 밸런스”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맑고 담백한 기본형 대구탕부터 얼큰하게 즐기는 변형 레시피까지, 가정에서도 식당 수준으로 끓일 수 있는 비법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대구 손질법, 무와 대파의 비율, 국물 끓이는 순서, 마지막 간 맞추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다루며,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따끈하고 시원한 한 그릇을 완성해 봅시다.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맑은 대구탕 만들기

맑은 대구탕은 대구 본연의 담백한 맛이 살아 있어야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비린내 제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손질된 생대구를 준비합니다. 내장과 아가미를 깨끗이 제거한 뒤,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뺍니다. 이때 청주 2큰술을 넣으면 비린내 제거 효과가 뛰어납니다. 무는 1cm 두께로 썰어 준비하고, 대파는 어슷 썰어 향을 내기 좋게 준비합니다.
냄비에 물 7컵, 무, 마늘 4쪽, 생강 한 조각, 다시마 한 장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듭니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지고, 중불로 10분 정도 더 끓여 무에서 단맛이 충분히 우러나게 합니다. 그다음 대구를 넣고 5분간 끓인 후, 떠오르는 거품을 제거합니다.
이때 국물의 맑음을 유지하기 위해 강불이 아닌 중불 이하에서 천천히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끓는 물에 갑자기 넣으면 대구 살이 부서지고 국물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간은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으로 맞추며, 마지막에 대파와 미나리를 넣어 향을 살립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1개 정도 넣으면 칼칼하면서도 맑은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맑은 대구탕은 투명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국물 한 숟갈마다 생선의 감칠맛이 퍼지고, 추운 날씨에 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칼칼하고 시원한 얼큰 대구탕 레시피

얼큰한 대구탕은 해장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국물의 시원함과 매운맛의 균형이 관건입니다.
먼저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된장 ½큰 술을 넣고 약불에서 천천히 볶습니다. 향이 올라오면 대파와 무를 넣어 함께 볶으며 국물의 베이스를 만듭니다.
여기에 물 7컵을 붓고 끓으면, 손질한 대구를 넣고 약불로 줄여줍니다. 생대구 대신 냉동 대구를 사용할 경우, 완전히 해동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제거하고, 고춧가루 1스푼과 국간장 1스푼, 소금 약간을 추가합니다. 매운맛을 원할 경우 청양고추 2~3개를 어슷 썰어 넣으면 깊은 매운맛이 납니다.
대구는 살이 부드러워 오래 끓이면 쉽게 부서지므로, 10분 이상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무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중 약불로 유지하며 국물의 깊은 맛을 우려냅니다.
마지막에 콩나물 한 줌을 넣으면 시원함이 배가되고, 고추기름을 살짝 둘러 마무리하면 풍미가 한층 올라갑니다.
얼큰한 대구탕은 밥 한 그릇과 김치만 곁들여도 완벽한 한 끼가 되며, 속이 확 풀리는 해장 효과로 겨울철 인기 메뉴로 손꼽힙니다.


 국물 맛을 완성하는 황금 비율과 재료 조합

대구탕의 깊은 국물 맛은 단순히 생선에서 나오는 감칠맛뿐 아니라 육수와 채소의 조화에서 완성됩니다.
육수를 만들 때는 물 7컵 기준으로 다시마 1장, 멸치 10마리, 무 150g, 마늘 5쪽, 생강 2쪽을 넣고 15분간 끓이면 기본 베이스가 완성됩니다. 다시마는 끓기 시작한 후 바로 제거해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게 합니다.
이 육수를 바탕으로 대구를 넣고, 간을 맞출 때는 소금 ½작은 술 → 국간장 1큰술 → 마지막에 액젓 몇 방울 순으로 조정하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채소 조합도 중요합니다. 무는 국물의 단맛과 깊이를, 대파는 향을, 미나리는 상쾌한 뒷맛을 담당합니다. 여기에 버섯류(느타리, 팽이)를 넣으면 감칠맛이 더욱 풍부해지고, 두부를 추가하면 부드러움이 배가됩니다.
또 하나의 핵심 팁은 대구의 비린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구를 넣기 전, 생강즙 한 작은 술을 국물에 섞어줍니다. 생강 향이 비린내를 잡고 전체적인 향을 정돈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기 직전에 미나리와 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어 1분간 뜸을 들이면, 재료의 향이 국물에 은은하게 배어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이 과정을 지키면 맑고 시원한 국물 속에 대구의 담백한 맛이 조화된, 완벽한 대구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결론

대구탕은 겨울철 단연 돋보이는 한식의 정수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대구는 담백한 맛과 건강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식재료로, 맑게 끓이면 상쾌하고 얼큰하게 끓이면 속이 확 풀립니다.
비린내 제거를 위한 청주, 생강, 무의 조합은 필수이며, 국물의 깊이를 더하는 육수와 불조절이 맛의 핵심입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에 김치 한 조각,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구탕 한 그릇이면 추운 겨울날의 피로가 녹아내립니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엔 시원하고 담백한 대구탕 한 그릇으로 가족의 식탁에 건강과 따뜻함을 더해보세요.